해병대 장교 출신 사법고시 최초 합격자이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귀동(해간 55기) 변호사는 “해병대정신이 없었다면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해병대 사랑이 특출나며, 부모님의 땅 향리(鄕里)인 군산에서 법조인으로서 시작과 끝을 맺으려는 효심(孝心)이 강한 사람이다.
김귀동 변호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마음이 바르고 담력이 강하고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그를 만들어낸 것은 어린 시절 공부를 하기 위해 왕복 14km를 걸어 다니던 인내와 체력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병대의 고된 훈련을 거치며 거듭난 강인한 정신력이다.
그는 결코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그의 앞을 가로 막는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사법고시 시험 유형이 완전히 바뀐 상태에서도 이를 악물고 도전하였으며, 한 아이의 아빠이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하면서 1년 반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간의 고된 노력을 인정받기라도 한 듯 1986년 판사로 임관되어 고향인 전주지방법원에서 법복을 입게 되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인생에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가족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의 모토인 회남자의 ‘주술훈’처럼 살아왔다.
心欲小而膽欲大(심욕소이담욕대) 智欲圓而行欲方(지욕원이행욕방) 能欲多而事欲鮮(능욕다이사욕선) 즉 ‘마음은 섬세하되 담력은 커야 하며, 지혜는 고루 갖추되 행실은 반듯해야 하며, 능력은 풍부하되 일은 적게 벌여야 한다’라는 모토에 어긋남 없이 살아왔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본인의 삶을 바탕으로 해병대 후배들과 해병대 출신인 법조인 후배들에게 부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이 전문 분야의 선배들을 본 받아 어려운 해병대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면 해병대정신 때문에 또 그것 하나로 무슨 일이든지 어떠한 직종에서든지 두려움 없이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해병대의 꿈은 기필코 이루어진다는 희망과 포부를 가지고 해병대 생활을 열심히 하여 주십시오.”
또 해병대 법조회에 대해 한 마디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 법조회는 모군의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것입니다. 또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군 방문 등을 통하여 현역 장병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우리 법조 전문인들이 현역 및 예비역 해병들을 모두 망라하여 해병대를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하는 등 법률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해병대 출신 법조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김 회장은 해병대 법조회장으로서 더 많은 해병대 법조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해병대 법조인으로서 국가와 전우를 위해 더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귀동 회장

■ 김귀동 변호사
서울법대졸업(1974)
해병간부 55기 해병소위 임관(1974)
해병 연평부대 근무(포병 관측장교)
포항 제1해병사단 근무(11연대 연락장교)
사법시험 합격(1983)
전주지방법원 및 군산법원 판사
전라북도 고문변호사
군산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법률고문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자문위원·정책위원
대한민국해병대법조회장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부총재

해병대 현역 시절 연평부대 OP장 당시 김귀동 회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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