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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별장 예비역 모임(단장 김무일 해병대사관 35기) , 제2사단 말도 방문
‘황혼의 별장 예비역 모임’은 자신들이 복무했던 제2사단 말도를 찾아 후 배 군 장병들을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병대 제2사단 최북단 말도에서 군복무를 했던 ‘황혼의 별장 예비역 모임’은 지난 5월 27일 자신들이 복무했던 제2사단 말도를 찾아 후배 군 장병들을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51년 전인 1973년 이곳 말도에서 근무한 해병 263기 이강민 예비역은 인사말을 아래와 같이 전하며 해병대의 위상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선배 해병들의 마음을 전했다.

만나서 반갑고 이렇게 늠름한 후배들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51년 전 그때는 이곳 OP 아래는 북한으로 넘어가는 실미도 부대 원들의 막사가 있고 저 건너편 연백에는 김신조가 훈련받은 124군특수부대가 있어 정말 살벌하고 무서운 곳이 이곳 말도였습니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해 질녘 낙조가 너무 몽환적이라 여기를 ‘황혼의 별장’이라 불렀고 50년이 지난 후배들도 이곳이 황혼의 별장이란 이름을 안다니 전통이란 정말 대단한 것같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누가 오라고 해서 온 군대가 아니라 전부 자원입대한 군대입니다.
그래서 조금 힘든 훈련도 참고 이겨 내며 조국을 위해 충성하는 군대입니다.
여기 전라도에서 오신 181기 선배님은 83세의 고령에도 말도 한 번 다녀오고 돌아가시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여기를 오고 싶어 하시던 한 분입니다.
인생의 젊음 한 가운데 3년의 기억은 인생 80년을 좌우할 정도로 긴 여운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후배님들 지금 사회에는 해병대 특검에 대한 염려로 온 세상이 야단입니다. 저는 정치적인 사항에는 잘 모르지만, 해병대를 무시하고 비난 하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기 이처럼 젊음을 바처가며 국토방위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해병대 저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후배님들, 이 섬이 비록 외롭고 쓸쓸하지만 여기 끈끈한 전우애가 있고 든든한 선배들이 있으니 군 생활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여기 방문한 김돈하 후배는 90년 말도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소대원 2명을 데리고 같이왔습니다.
얼마나 감개무량하겠습니까? 여러분도 이 다음 30년 40년 후 아니면 저처럼 50년 후에라도 동기들과 같이 말도를 방문하는 귀한 시절이 왔으면 합니다. 교회에서 후배들에게 드리려고 군 시절 저도 못 받아 본 커다란 위문품을 정성껏 마련해 개인별로 준비했습니다.
최고급 화장품 세트를 비롯해 과자, 젤리, 그리고 햄버거 등 푸짐하게 준비했으니, 부모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맛있게 드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이 말도 근무 2년이 가슴에 아름다운 지문으로 꽉 박혀 힘들고 외로울 때 말도 생활을 기억하며 이겨 내시길 부탁드립니다.
사회에선 해병대가 죽었다고 많은 사람이 비아냥거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부전선 최북단 말도 해병대 OP에 <해병대는 살 아있다>라는 현수막을 걸려고 만들어 왔습니다.
해병 여러분,
여러분 죽지 않았죠?
여러분의 무운과 건투를 빕니다,

2024년 5월 27일

황혼의 병장 예비역 모임 263기 이강민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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