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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나나라를 지킬 목숨이 오직 하나뿐임을 유감으로 생각하노라!
김동길박사

〔왜?〕 라는 질문

“왜?” 라는 질문에 대해 몇 마디 풀이가 필요하다. 서양 사람들은 ‘왜?’ 라는 질문을 수없이 연발하여 오늘의 문명을 이뤘다. 『The Greek Way』 저자인 에디스 헤밀튼이 지적한 대로 서양은 움직이는 것을 사랑하고 동양은 조용한 것을 사랑해 왔기에 서양에 비해 동양이 침체를 면치 못했다. 그 침체의 중요한 원인은 바로 “왜?” 라는 질문을 터부시했기 때문이라고 믿어진다.

집안의 어른인 아버지에게 “왜?” 라고 말하며 대든다면 당장 날벼락이 떨어질 것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선생님께 “왜? 그러십니까” 할라치면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선생님 얼굴빛이 달라질 것이다.

사실 “왜?, 왜?” 하면서 떠드는 놈이 많아지면 집이나 학교나 사회나 어쨌건 다소 시끄러워지게 마련이고 질서유지 책임자 측에서는 불쾌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어디서 왔는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하는 역사가가 있었다. 우리의 오늘을 바로 인식하려면 어제를 먼저 알아야만 한다는 뜻이다. 어제를 전혀 모르면서 오늘을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민족은 아시아 대륙의 복쪽에서 출발하여 만주벌판 일대를 거쳐 삼면이 바다인 막다른 한반도에 정착한 조상의 후예들이다. 그런데 요 좁은 한반도에 자리 잡고 오갈 때 없이 에워싸인바 된 우리 민족은 줄곧 외침으로 말 못할 고생을 겪었다. 중국은 19세기 말엽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종주국으로 자처하면서 그 행패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6·25때도 중공군이 밀어닥쳐서 모처럼 기회인 통일의 꿈을 여지없이 부숴버린 사실을 역사적 측면에서 알 수 있다.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기쁨은 잠시였을 뿐 남북 분단의 슬픔만이 이날까지 남게 된 것이다. 1948년 대한민국이 탄생 되었지만 신생 대한민국의 혼란은 이루 다 형용하기 어려웠고 그런 틈을 드디어 공산집단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일어나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다.

자유를 위해 있는 나라

대나무를 쪼개는 것 같은 세찬 기세로 인민군이 쳐내려 와서 수도 서울을 빼앗겨야 하는 아슬아슬하던 운명의 시각에 미국을 위시한 세계 16개 나라가 우리를 돕겠다고 즉각 달려오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들은 왜 우리를 위해 피 흘려가며 싸워 주었을까? 그들의 순수한 동기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38선 이남의 2천5백만 자유민을 공산독재로부터 구출하여 살리기 위해 그들은 피를 흘렸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들은 자유를 위해 싸운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대한민국이라는 교향곡의 테마는 자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나라에 국가적 위기의 새로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군이 철수하면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이 노골적으로 표명은 안되나 은근히 밑바닥에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북한이 얕잡아보고 덤벼들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어느 쪽이던지 대포소리가 “쾅! 쾅!” 울리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전쟁은 다시 일어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6·25 전쟁 당시 지체 없이 젊은이들을 보내 목숨 걸고 우리를 도왔던 참전 16개국 중 몇 나라가 과연 총을 들고 우리를 위해 달려올 것인가? 피로써 맺어진 형제라고 할 만한 미국과의 관계에서 한국 사람이 독감환자 대하듯 한다면 이 또한 민망스러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지혜 있는 자는 남의 비판을 약으로 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이 없는가를 살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떳떳한 나라의 국민으로 표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길은 있다.

“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나?” 로 제목을 내 걸었는가 하면 이 나라 5천년에 대한민국이 가장 지킬만한 이념의 주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땅이 누구의 땅이기에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가? 우리는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에 살고 또 이 사실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조국의 고귀한 자유를 지키고 조국의 알찬 번영에 무슨 모양으로라도 기여하고 싶은 일편단심뿐이다. 우리는 종당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고 그 자유를 바탕으로 정의가 실현되는 평등의 나라를 이 한반도에 이룩하여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역사에 길이 빛나게 하고야 말 것이다.

누가 우리를 희망 없는 국민이라 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는 말은 “인류의 역사에는 희망이 없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 역경을 뚫고 훌륭한 민주국가로 성장할 것이 너무나도 확실하다. 아시아의 등불로 온 세계가 우러러보는 위대한 나라로 성장할 것을 나는 확신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은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지상명령이다. 진정한 대한민국이 될 때 남북통일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민족의 통일도 결국은 대한민국에 의해서 성취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우리가 인류역사의 올바른 방향에 순응하는 길이 된다.

‘대한민국을 지킬 목숨이 오직 하나뿐 임’을 유감으로 생각하는 이유

뉴욕 시청 앞에 ‘네이탄 헤일(Nathan Oale1755~1776)’의 동상이 서있다. 그는 예일대를 나와 미국 독립전쟁 때 워싱턴 정보장교로 활약하던 21세의 젊은이였다.

그가 영국군에 잡혀 온갖 고문과 악형을 받으면서 끝까지 굽히지 않고 군사기밀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기쁜 마음으로 죽음을 택하겠노라 하며 유명한 한마디의 말을 했다.

그 동상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I regret that I have but dne life to lose for my country”

나는 내가 조국을 위해 버릴 목숨이 오직 하나뿐임을 유감으로 여기노라

나도, 여러분도, 대한민국을 위해 버릴 목숨이 오직 하나뿐임을 유감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 김동길박사 특강>

오늘날 우리나라는 사회주의를 찬양, 표방하는 자 들이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 그들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기 위해 김동길 박사의 “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나” 특강 내용을 정리 보도한다. 특강을 보도하는 이유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쩌면 47년 전 상황과 다름없다는 생각에서이기 때문이다. <정리> 발행인 신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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