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해병대 양성평등자문위원회 중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4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김태성(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양성평등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해병대 양성평등 분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정책·제도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사령부 주요 직위자와 해병대 양성평등자문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병대 양성평등자문위원 소개를 시작으로 해병대사령관 환영사, 안건 발표 및 의견수렴, 맺음말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는 이날 △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 개편 △주요 양성평등 업무 추진 성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방안 △향후 추진계획 등 양성평등 주요 정책·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민간 자문위원들과 함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간자문위원장인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가진 해병대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고 이뤄나갈 수 있는 집단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집단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건강한 양성평등문화를 정착시키려는 해병대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성희롱·성폭력 문제는 피해자의 인권침해뿐 아니라 부대의 화합, 단결과 사기를 저하시키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범죄”라며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신 양성평등자문위원분들과 이 자리에서 나눈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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