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인류사상 유례가 없는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와 안부 올립니다.
연로하신 노병들께서는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외부 인사들과 만남을 자제하는 등 금년 한 해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적해병신문>은 굳건한 자세로 동기회 및 전우회 소식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800여 명에게 각기 다른 내용의 글을 써서 ‘자랑스러운 해병대 패’를 올렸습니다.
보내주신 협찬금 중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으로 160여 노병들에게 협찬자(560명) 공동명의로 ‘자랑스러운 해병대 근정패’를 올렸습니다.
이 일은 해병대 역사 72년 동안 최초의 대형 행사였고 그분(노병)들 가족과 협찬자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 월남참전신문 창간, 여러분의 힘입니다
지난 12월, 저희 무적해병신문에서는 월남전참전자들을 위한 <월남참전신문>을 창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3만여 명의 참전자 가정에 구독료 없이 무료로 보내고 있습니다.
3만 부의 우편요금과 제작비가 매월 3천만 원 이상 소요되지만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정신으로 시작했습니다.
신문이 나가자 많은 선·후배님으로부터 “해병대가 앞장서서 큰일을 하고 있어 가슴 벅차다”는 격려 전화와 구독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창간의 목적은 월남전 참전자들이 평균 77세 노령으로 국가로부터 변변치 못한 예우를 받으며 힘들게 살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 그분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함입니다.
무엇보다 손자 세대에 이르기 까지 할아버지가 대한민국 영웅임을 잘 알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을 깨뜨리기 위함입니다.

■ 독자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본인은 월남에 가려고 해병대에 지원했으나 참전을 못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적해병신문 취재를 통해 고엽제로 힘들어하고, 각종 전투에서 사선을 넘어오며 아직도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여러분들을 접하면서, 특히 함께 훈련 받았던 동기생이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무엇으로 그들의 가슴을 쓸어줄까?’ 하는 진솔한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 신문이 지경을 넓혀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정립하고 거기에 여러분의 존재를 알게 하는 커다란 발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저희 신문과 10년을 함께 하신 여러분이 있기에 이 같은 큰일이 가능했기에 선후배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금년 한 해 더욱 보람된 동행을 하겠습니다.
무적해병신문 독자 여러분이 진정한 대한민국 영웅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승!

2022년 1월 15일 
무적해병신문 발행인 신동설(해병 18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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