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근 노병 눕다

오산근 본지 고문.

해병대의 마당발이고 살아있는 해병대 역사관인 오산근(소년전차병 1) 본지 고문이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금년 87세인 오산근 노병은 황해도에서 자유를 찾아 남하, 1952년 17세에 소년전차병 1기에 지원 합격하여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제대 후 고려대 재학 중 4‧19민주혁명 대열에 앞장섰던 4‧19기념사업회 서울시 고문을 맡았다.
황룡회 만년 사무총장을 맡아 황해도 출신 해병대 전사자 137위에 대한 추모행사를 전세권 회장(예·대령)과 함께 지속해 왔다.
오산근 노병은 노병답지 않게 항상 활기찬 모습으로 많은 전우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아왔던 해병대 마당발로 잘 알려진 인사다.
오산근 고문의 쾌유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며, 엄마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눈물 흘릴 겨를조차 없는 사랑하는 따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신동설 발행인】

■ 장녀(오희경)가 전하는 아버지 소식 -카톡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시애틀에서 온 오산근님의 큰 여식입니다.
평생 건강하고 강인하셨던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의 아버지께서 지난 8월 3일 갑자기 이상이 생겨 입원하신 결과 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 후 두 달 동안 항암 3차까지 치료받으셨으나 한 달 반전부터는 거의 식사를 못 하고 죽 몇 수저에 혈청주사로 버티시면서 병원에 누운 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십니다.
그동안 지인들께서 많은 전화가 있으셨으나 전화기를 제가 갖고 있었지만 치매이신 엄마를 돌보면서 코로나로 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채 필요한 물품만 1층에 놔두고 오는 상황 등 마음이 분주한 터라 답을 드리지 못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하나님께 기도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여식 오희경 배상>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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