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시절 첫사랑 때문에 탈영했던 에피소를 밝힌 윤항기 가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가수 윤항기(해병 110) 노병이 해병대 현역 시절 탈영까지 감행했던 첫사랑을 털어놨다.
지난 12월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윤 노병은 첫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윤 노병은 “사실 지금 아내가 첫사랑이 아니다”며 “18살에 해병대를 지원해서 갔을 때 같은 동네 살던 동갑내기 여자애가 있었는데 2~3년 짝사랑만 했다”고 밝혔다.
군 입대 전날 한강 다리 밑에서 고백했다는 그는 “내가 훈련받고 휴가 나오면 너한테 정말 멋있는 걸 선물할게” 하며 처음으로 끌어안고 뽀뽀를 해봤다고 고백했다.
해병대 입대 후 4개월 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점점 편지가 줄어들었다.
훈련받으며 오직 첫사랑 그녀만 생각했던 윤 노병은 2박 3일 특박을 받아 드디어 만나러 갔다.
윤 노병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집에 들어가는데 안에서 내 친구와 나오더라”며 첫사랑의 배신을 말했다.
그는 “4개월 동안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에 눈이 뒤집어져 박살낸다고 쫓아다니다 탈영을 했다”며 “자수해서 다시 해병대로 돌아가 영창을 갔다 왔다”고 밝혔다.
또한 첫사랑 그냐가 항상 스카프를 하고 다녀서 만든 노래가 ‘장밋빛 스카프’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화제를 낳았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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