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해사는 취소됐지만 제주 해병혼탑 앞에는 축하 화환이 설치됐다.

제주시내 도로에 해병대의 날을 알리는 해병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제21회 제주해병대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지난 8월 29일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제주도 제주시 소재 동문로터리 해병혼탑 앞에는 해병대의 날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화환이 설치됐고, 제주시내 일부 도로에는 해병대의 날을 알리는 해병 깃발이 바람을 타고 힘차게 휘날렸다.
해병대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강대성(해병 330) 연합회장은 기념책자를 통해 해병대전우들에게 인사 및 기념사를 대신했다. 【이승택 제주주재기자】

| 기념사 |

제21회 제주해병대의 날을 맞아

강대성 연합회장

6·25전쟁 당시 역전의 승기를 잡은 인천상륙작전.
그 중심에 제주 청년 3,000명이 계셨고 이분들이 대한민국 해병대 3·4기 선배님들이셨으며, 폭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조국의 산야를 누비며 전투마다 전승으로 ‘무적해병’, ‘귀신 잡는 해병’의 전통을 만드신 분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의 호국영웅들, 해병대의 신화를 창조하신 분들, 바로 제주의 청년들이었고 제주 출신의 대한민국 해병대 3·4기 선배님들이셨습니다.
대한민국해병대 3·4기 선배님들과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충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으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뿐만이 아니라 6·25전쟁에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참전하시어 혁혁한 공을 세우시고 귀환하신 해병대 3·4기 선배님들의 업적과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제주해병대의 날’이 벌써 21회째입니다.
71년 동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현실 속에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우리 국민들의 높은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 바탕에 대한민국해병대가 존재했으며 위기의 조국을 구한 제주의 해병대 3·4기 선배님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 모두는 조국 수호를 위해 전쟁터에서 초개와 같이 온 몸을 던졌던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힘주어 ‘호국영웅’이라 불러봅니다.
다만, 작년에 3·4기 선배님들께 “올해 못 해드린 3·4기 선배님들의 대한 예우와 존경은 내년 해병대의 날 행사 때 선배님들의 공적을 기리고 해병대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성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전 도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던 약속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올해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너무도 아쉽고 씁쓸한 마음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2022년 제주해병대의 날 행사에는 전우회원 모두가 원하는 제주도민 전체의 축제의 장, 해병대 역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역사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만 그동안 행사 준비를 위하여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신 대한민국해병대 김태성 사령관님,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이홍희 총재님, 해병대전우회 활동을 적극 지지해주시는 제주특별자치도 권한대행 구만섭 행정부지사님을 비롯한 좌남수 도의회의장님과 도의원님, 이석문 교육감님, 이동희 보훈청장님, 그리고 각 보훈·안보단체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도내 기관단체장님 외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제주의 건아, 제주의 호국영웅, 인천상륙작전·서울수복의 주역이신 대한민국해병대 3·4기 강대현 회장님과 선배님!
‘제22회 제주해병대의 날’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후배들이 마련한 해병대 축제 한마당과 함께 하여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사)해병대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연합회장 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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