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회장

■ 매머드급 건축 엔지니어링, 행림건축사무소
행림건축사무소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건축사무소와는 상당한 차별화를 갖고 있다.
즉, 약 800여 명의 건축전문가와 전문엔지니어들이 대형건축물 2개 층(약 1,500평)에 각자의 포지션에 따라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건축설계, 단지계획, 재개발, 건축감리/CM, 엔지니어링까지 全 과정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의 우수 설계사와 파트너십으로 국제적인 서비스 제공과 네트워크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행림건축은 국방사업, 조달청사업, 국가기관 관련 건축설계 감리용역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건설 경기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꾸준히 성장 중에 있으며, 국내 유일의 미 국방부와 육해공군 설계용역 협약체결한 건축사무소다.
이 같은 대형 건축사무소 회장인 이용호 대표이사가 해병 319기 해병대전우다.
이용호 회장을 만나 그의 성공비결에 ‘해병대정신이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알아본다.

- 매머드급 건축사무소 대표이사가 해병대전우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선 해병대 관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양대 건축학과 3년 재학 중 1976년 해병 319기로 입대해서 2연대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시 이용섭 중대장님과 차수정 연대장이셨습니다.
해병대에 가서 저의 가슴에 대못질이 된 ‘안 되면 될 때까지’ 도전정신이 오늘의 제가 있게 했습니다.
그래선지 이철우 사령관님, 김명환 사령관님, 김기남 장군님, 이치이 장군님, 김원구(전 동아건설 부회장) 선배님 등 훌륭하신 선후배님들과 깊은 교류를 나누고 있습니다.

- ‘행림(杏林)건축사무소’ 회사 이름이 매우 독특합니다. 이 회장께서 갖고 있는 경영철학이 회사명을 통해 보이기도 합니다. 귀 회사가 국가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계신지요. 그리고 해병대정신과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요.

제가 어릴 적 살던 곳이 경기 안양시 주접동인데 옛날에는 살구나무골이었습니다.
중국 고전에 보면 동봉(董奉)이라는 의원이 환자에게 “치료비 대신 살구나무를 심어라” 하여 그 사람들이 심은 살구나무가 숲을 이뤘다고 합니다.
즉 의술을 통한 선행이 인간 환경을 개선 시켜 그들에게 되돌아온 결과가 됐습니다.
그래선지 의사들의 모임 명칭에 ‘행림’이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건축도 의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건축을 통해 인간의 환경과 정서를 더 풍요롭게 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해병대 시절에 항상 외쳤던 ‘충성, 명예, 도전’ 해병대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정신이기도 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경영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귀사는 매출액이 업계 평균 대비 2,248% 상승, 영업이익 2,479% 상승으로 8년 연속 신용등급 A+를 유지하는 상위기업 등급입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요. 회사 경영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제가 대학을 나올 당시만 해도 건축학과는 졸업만 하면 무조건 취업이 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저 역시 현대건설, 태평양건설, 공영개발, 정우건설, 대한석탄공사 5곳에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꼭 건축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1988년 건축사무소 시장에 발을 디뎠습니다.
창업 이후 7~8년간 13명의 직원에 2~3억 원의 연매출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 27억 프로젝트의 ‘안양체육관 및 실내빙상경기장’ 설계를 땄습니다.
나중에 35억으로 증액되었지만 IMF 외환위기로 용역비를 10년간 나눠 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국방부 병영현대화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됐습니다.
오직 회사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 도전정신으로 국방부 사업에 참여했고, 그 결과 100억 원을 돌파한 뒤 가속도가 붙어 지속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 이 회장님의 사업 추진력과 해병대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행림건축사무소의 건축설계 철학은 무엇입니까?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최대한 기능적인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 비전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첨단의 기술력을 추구하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행림이 추구하는 건축 철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새로운 공간 수요 창출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신동설 발행인】

▲ 이용호(건축사/공학박사) 회장 누구인가?
한양대 건축학과 재학 중 해병 319기로 입대, ‘안 되면 될 때까지’ 도전정신과 ‘충성·명예·도전’ 자부심으로 새롭게 태어난 해병대원이 됐다. 졸업 후 건축설계연구소, KAIST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가천대·수원대 건축공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건축의날 대통령표창(2016), 대한민국스마트건축도시대상 최우수상(2016),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2015), 대한건축학회 작품상(2009) 등이 있다. 현재 행림건축사무소 이사회의장/회장을 맡고 있다.

□ 행림건축사무소 주요 프로젝트

▲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011년 디자인 / 2014년 완공 2015 녹색건축대전 우수상 수상

▲ 울산시립도서관 2014년 디자인 / 2018년 완공 2016 International Properth Award Winners 당선 2018 울산광역시 건축상 공모전 대상 수상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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