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찬양·미화하고… 이승만 대통령·탈북민 비하하고…
서울시교육청 통일교육주간 지원 도서 좌편향 논란

서울시교육청의 통일교육주간 지원 도서가 북한 미화를 하고 있어 논란이다. 사진은 제7회 통일교육주간 선정 도서들. <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이 5월 넷째 주 통일교육주간에 지원하겠다고 제시한 초·중·고교 평화·통일교육 도서 목록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정당화하고 3대 세습을 미화한 내용을 담은 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고 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과 조선일보는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가하며 살고 있었다”, “북측 인민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이어 반제·자주의 가치를 계승할 지도자를 찾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는 등 북한을 일방적으로 미화한 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지원 도서 가운데 일부는 “탈북자들은 먹고살기 위해 남측으로 온 것이지 북측 체제에 불만을 품고 넘어온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탈북자를 비하하고, 남북 갈등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으로 돌리고 북한 도발은 의도적으로 감춘 책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비하하거나 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등을 다룬 책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실 측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사회인식을 심을 우려가 있는 내용이 든 교재가 대부분”이라며 “북한과의 억지평화, 가짜평화만을 강조하는 것은 향후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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