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침번
어느 군부대에서 당직사관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불침번 근무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당직 사관은 “불침번! 불침번 어디있어?” 고함을 지르며 병사를 찾았다.
그러자 한 내무반에서 자다 깬 목소리로 “저 여기 있습니다” 하는 말이 들렸다.
당직사관이 가까이 가보니 불침번이 침상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당직 사관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아니, 불침번이 왜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
그러자 병사가 대답했다.
“저 지금 잠복근무 중이었습니다.”

■ 잠자는 공주
옛날 마법에 걸린 공주가 깊은 밤에 들었다.
그 공주를 깨우기 위해 긴 여행을 하던 왕자가 마침내 잠든 공주를 찾아냈다.
아름다운 공주를 본 왕자를 기쁜 마음으로 이마에 뽀뽀를 했다.
잠시 후 공주가 깨어나 왕자의 얼굴을 보고는 얘기했다.
“여봐라~ 어서 빨리 수면제를 가져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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