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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 | 선(善)을 알리는 법

평생에 눈살 찌푸릴 일 하지 않으면
세상에 이를 갈 사람 하나 없으리
큰 이름을 어찌 무딘 돌에 새기랴
길 가는 사람의 한 마디는 비석보다 나으리


박수량은 전라도 장성 출신으로 23세 때 과거에 급제해 38년 동안 관직 생활을 했다.
그는 남달리 청렴결백하여 청백리의 대명사라고 불리었다.
중요한 벼슬자리를 두루 지냈음에도 변변한 집 한 채 갖지 않아 임금으로부터 백성에게까지 널리 존경을 받았다.
그가 죽을 때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고향 땅에 묻되, 무덤을 크게 만들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
하지만 그가 죽은 뒤 살림살이가 어려워 그를 고향으로 운구할 비용조차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은 장례에 드는 비용을 나라에서 부담하도록 하고 그의 묘에 비석을 세우게 했다.
하지만 비문은 새기지 말도록 했다.
그 까닭은 천하의 사람들이 박수량의 청렴결백함을 알고 있기에 새삼스럽게 그의 행적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착하게 대하고, 사회나 나라를 위해 공헌한 사람은 굳이 몇 마디의 글로 따로 행적을 적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후세에까지 그 이름을 남기게 되는 법이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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