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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참전했다“이 소위, 가면 죽는 거야!”
이근식(해간 3기) 예·대령

6·25전쟁 중 도솔산작전에서 뛰어난 전공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한 전쟁영웅 이근식 예·대령.
1931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던 이 대령은 동국대 재학 중 6·25전쟁이 일어나자 그해 11월 해간 3기로 입대하여 육군종합학교를 거쳐 견습사관으로 임관했다.
임관과 동시에 전선으로 출동, 봉산리(강원도 평창지구)에서 작전 중인 1연대 1대대 2중대 3소대장으로 임명되어 영원지구전투와 가리산·화천지구전투를 거쳐 도솔산작전에 참가했다.
도솔산작전에서 당시 이근식 소위는 공격 3일째인 1951년 6월 6일 무명고지 공격전에서 초인적인 용전을 발휘했다.
그날 아침 감행한 2소대와 3소대의 병행공격이 적 화기진지의 기관총과 빗발치는 수류탄으로 인해 실패했다.
그러자 이 소위는 대담무쌍하게 기관총이 불을 뿜는 화기진지를 단신으로 폭파하기 위해 4개의 수류탄으로 무장했다.
“이 소위, 가면 죽는 거야!”
이 소위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호를 부탁한다”는 말 한 마디를 남긴 채 포복 전진을 감행했다.
소대원들이 긴장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핀을 뽑은 2개의 수류탄을 양쪽 손에 하나씩 움켜쥔 그는 적의 화기진지로 다가갔다.
10여 분 간 숨 막히는 시간이 경과된 후 마침내 바로 옆까지 다가가 양손에 쥐고 있던 2개의 수류탄을 집어넣고, 재빨리 몸을 날려 폭음이 들리는 화기진지를 등졌다.
이 소위가 그 일을 해내자 공격개시선 부근에서 피를 말리며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소대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6·25전쟁사를 통해 전무후무한 용맹을 발휘한 그는 이 공적을 인정 받아 미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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