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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Misson Impossible Unit-불가능이 없는 조직) 요원 출신(사)부산광역시장애인스포츠협회, 부산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은범(해병 260기) 회장
신은범(中) 회장과 부산시장애인스포츠협회 회원들.
신은범 회장

■ 동기생 808명 중 단 1명만 뽑힌 ‘특수첩보부대원’ 되다
신은범 회장은 1973년 4월 해병 260기로 입대하여 3개월간 해병대 지옥(地獄) 훈련을 돌파하고 강인한 무적해병으로 탄생했다.
훈련을 마치고 김포 지역 해병 5여단으로 배속, 여단본부에서 대기 중이었으나 모두 팔려나가고 신은범 이병 혼자만 남아있었다.
저녁이 되자 안광이 빛나는 사복 차림 대원 2명이 오더니 “지프차에 타라”며 어디론지 달리는 것이었다.
캄캄한 야음을 헤치고 강화도 산속을 달려 도착해보니 장발 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대원들이 우글거리는 일명 ‘까치부대’라 칭하는 해병상륙특수공작대 MIU부대 본부였다.
입대 전 유도 4단에 알아주는 씨름선수인 거창군 청년이었던 신은범은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해병대 훈련이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모범 훈련병으로 소문이 나있었다.
이 같은 정보가 파악되어선지 동기생 중 유일하게 특수요원으로 발탁된 신은범이었지만 산속의 호랑이 같은 까치부대 선배들을 보곤 겁이 나고 질려 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의 부대장을 사장, 그 밑 순위를 전무와 상무로 호칭하는 특수비밀부대원이 된 그는 북한 지역에 수시로 드나들며 교란 활동을 하며 정보를 채취했던 유일한 대원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그 기록을 국가기밀로 정하여 지워버렸다.
 
■ 제대하고 나니 취직이 안 되더라
1975년 만기 제대와 동시 부산으로 터를 잡았다.
입대 전에는 순박한 거창 시골 청년이었지만 제대 후 그의 활동 무대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두려움 없는 강인한 상남자(上男子)가 되어 있었다.
우선 일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취직이 안 되는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적등본에 ‘취직불가’로 적혀있고 항상 감시 대상이 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제대한 요원들이 공작했던 특급기밀이 일반인에게 누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당국의 조치였던 것이다.
살아야겠기에 부산 전포동에 둥지를 틀고 닥치는 대로 일하며 걸리적거리는 인간들은 손을 봐가며 야인 같은 생활을 하다 보니 ‘고참’들이 건방지다고 덤볐지만 신은범에겐 7~8명이 붙어도 한 주먹감도 안 됐다.
당연히 상좌가 되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내가 살아야 할 가치가 이것밖에 안 되는가?’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어두운 사회에서 두더지 같은 자들과 약자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 “그 돈 다시 반환 하세요” 말하는 아내를 데리고…
신은범 회장은 특수요원 출신으로 장애 5급, 국가유공자 6급2항의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보건복지 수혜자다.
겉보기에 멀쩡해도 북파공작대 시절 입은 크레모아 파편이 그의 목 오른쪽을 반쯤 갈라놓았기에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고 있는 중이다.
신 회장은 자신의 처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해 그들의 발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장애인 수송 차량(두리발) 자격을 취득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시작했다.
2004년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당신의 지난 공적을 보상해줄 테니 인적사항을 대라는 것이었다.
혹시 사기꾼 같아 MIU 동지에게 물었더니 빨리 서울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취업도 못하면서 국가를 위해 충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거금의 보상금을 받은 것이다.
거기다 대출까지 받아 억대의 거금을 아내에게 내놓으며 이제는 살게 되었다고 하니까 아내가 “그 돈 다시 갖다 주세요. 당신 바르게 사세요” 하며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그 돈을 싸들고 아내와 같이 서울로 가서 보상금임을 확인시킨 웃지 못 할 현실을 통과해야만 했다.

■ “아버지!”하며 따르는 장애인들
부산 지역 두리발 장비 기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착한 일을 하던 중 노조위원장으로 뽑혀 그들(장애자)의 길을 터주고 도와주는 일을 시작하면서 부산시장애인어울림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하고, 부산시장애인스포츠협회를 설립하여 자립과 스포츠를 통한 정신력 제고를 위한 대부(大父)로 알려지면서 장애인들의 아버지로 호칭되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부산시 관계 공무원들의 협조와 각계의 성원이 힘이 컸습니다”고 주위 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장애인 11명이 한 번에 취업이 된 기쁜 날이었다.
신 회장은 “장애인들을 돌보는 보람을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현재 80명의 중증장애 아이들(자식 같은 장애인)을 위해 ‘무엇을 도와 줄 것인가?’를 계속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장애인스포츠협회의 숙원 목표가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메달의 가치가 곧 아이들에게 희망의 등불과 정비례하기 때문이라고 부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금력이 있어야 좋은 코치를 모실 수 있고 아이들의 건강을 함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지만 해병대전우 여러분의 협조가 있으면 더욱 힘이 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신은범 회장의 앞날에 영광이 있으리라. 【신동설 발행인】

 

신은범(해병 260기) 회장 단체 소개

▲ (사)부산장애인스포츠협회
-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스포츠에 관련된 각종 서비스제공 및 훈련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정신력 제고와 신체적 기능향상을 도와주는 목적으로 설립
- 장애인스포츠(보치아·론볼·볼링·럭비·등산 등) 경기 기본방침 및 조사연구
- 장애인스포츠 대회에 관한 자문 및 관계기관에 대한 건의
-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지원
- 국내외 장애인 경기대회 개최 및 참가
- 장애인 스포츠 종목 경기기술에 관한 연구 및 향상 활동

▲ 부산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중증장애인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목적으로 설립한 비영리단체.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지원, 상담, 취업연계, 자조모임, 권익옹호활동 등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 및 정보 제공.

▲ 후원 안내
-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등록되어 있는 기부금 손비처리 단체.
- 문의 전화 (051)265-5585~6 / 팩스 (051)265-5512

2020년 광주 전국 장애인 보치아선수권대회 출전
전국 장애인 보치아선수권대회 경기장 전경.
전국 장애인 보치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들.
2020년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참가 모습.
부산장애인스포츠협회 자조 모임.
보치아 경기 모습. 보치아는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부산장애인스포츠협회 힐링 문화 체험 행사
장애인 자립 기술 지원 음식 만들기.
장애인 자립 기술 지원 음식 만들기.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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