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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를 향한 도발이다!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9주기에 해안포 사격훈련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 9주기인 지난 11월 23일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대한민국 해병대가 연평도 포격도발 9주기 추모 행사를 하고 있을 때 북한이 다시 한 번 도발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쉬쉬하며 덮으려 했던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어 문제가 더 확산되고 있다.

■ 북한 포 사격, 9·19군사합의 위반
지난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틀 전인 23일 황해도 남단의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정은이 창린도에서 해안포중대 포진지를 돌아보던 중 2포에 목표를 정해주며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이번 도발에 사용된 해안포는 76.2mm 평사포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6.2mm 평사포는 사거리 약 12km에 발사속도가 분당 8발에 이르며 북한 연대급에서 주로 사용한다.
또한 북한의 사격 방향이 남쪽 NLL을 향했을지 관심사다.
창린도를 기준으로 북쪽과 동쪽으로는 사거리 12km 이내가 황해도 옹진군 내륙인 점을 고려하면 남방 해상으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번 도발은 9·19군사합의에서 개방을 금지한 포문을 열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창린도는 9·19군사합의에 따라 ‘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된 곳이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9·19군사합의 위반을 이번에 처음으로 인정했다.

■ 정부 늦장 대응, 은폐 논란
우리 정부의 뒤늦은 유감 표명과 항의 수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이 있은 후 3일이 지난 후에야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늑장 항의는 결국 북한에 ‘눈치 보기’ 때문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 도발 당시 포격음을 인지해 상황을 사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매체가 이를 보도한 25일 이후에 공식 발표해 은폐 논란이 확산됐다.
당국은 지난 23일 북한의 사격훈련과 관련한 신호 첩보를 포착했지만 25일 북한 매체의 보도가 있기 전까지 이틀간 함구한 것으로 열려졌다.
북한의 보도 직후에야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유감을 표시했으며, 항의는 통지문이 아닌 구두 설명과 항의문을 통해 이뤄졌다.
현재 국방부는 해안포 사격 시점과 방향, 발포 횟수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보안상 이유라며 함구하고 있다.

■ 연평도 포격도발 9주기… 대통령 어디에?
북한의 이번 도발은 연평도 포격도발 날짜에 맞춰 계획적으로 군사합의를 위반함으로써 도발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것은 대한민국 해병대를 향한 도발이라는 점에서 위중하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대응했다.
이날 전투로 연평부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2명이 전사하고 군인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당시 해병대원들은 휴가를 나가던 중 전투가 벌어지자 용감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했다.
이렇게 대한민국 해병대 젊은이들은 국가를 위해 사기충천해 있지만, 오히려 정부가 앞장서 사기를 꺾고 있는 격이다.
특히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도발 9주기를 맞은 올해에도 전사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 한 마디 하지 않은 것은 깊은 유감이다. 【고명석 편집팀장】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휴가 중이던 해병대 장병들이 복귀하고 있다.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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