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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파이팅!함박도 초토화 계획 이미 2년 전에 세웠다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Q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누구인가?”
“북한이라 생각한다”
Q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당시인 2017년 어떤 조치가 있었나?”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대 2사단 화력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함박도 초토화 계획을 이미 2년 전에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단호하게 밝히는 등 강력한 국가안보관을 피력하며 강한 해병대정신을 드러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 사령관은 “김정은이 서해 무인 5도(갈도·장재도·무도·아리도·함박도) 군사 기지화 작업을 하라고 교시를 내린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교시 시점과 관련해 최윤영 정보참모처장(대령)은 “2014년 8월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2015년부터 포착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무인 5도의 기지화를 놓고 김정은의 의중과 연관 짓는 관측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해당 지시가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령관은 “함박도에 레이더가 설치되던 2017년 무렵 전진구 당시 해병대사령관이 어떤 조치를 했냐”는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화력 유도 또는 침투 등 우발적인 상황을 대비해 (해병대가 주둔하는 함박도 인근 섬인) 말도를 전체적으로 요새화시켰다”며 “말도에 병력을 추가 주둔시키고, 함박도에 대해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대 2사단이 화력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사령관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라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답변했다.
또한 “(함박도 위치가) 북방한계선 이북이라고 인식하고 확인했다”며 “혹시 적이 (함박도를) 중간 거점으로 삼아 침투할 수 있고 감시 장비로 우리를 감시할 수 있어서 그런 방어를 철저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병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의 포 사격 금지 조항으로 인해 서북도서의 포병·전차부대 훈련을 내륙지역으로 순환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명석 기자】
 

함박도에 설치되어 있는 레이더 등 시설물과 인공기.

○ 넋 놓은 국방부, 철저대비 해병대!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함박도를 비롯한 NLL 인근 무인도 5개 섬의 북한 요새화를 군사적 위협으로 분석하고 있음을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함박도의 북한군 시설에 대해 “이는 군사기지화한 것이 아니며 북한 관할 지역으로 군사적으로 큰 위협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해온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언급과 상반되는 의견이다.
또한 국방부는 함박도에 설치된 북한군의 레이더를 “군사용이 아닌 항해용”이라고 평가 절하했지만, 이 사령관은 “함박도 주변에 민간 선박, 무역선은 없다”며 “함박도에 사격 장비가 배치되면 큰 위협인 만큼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또한 함박도 레이더가 단순 항해용이라는 국방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군사 관계자는 “국방부장관과 야전부대 장군의 적에 대한 평가분석이 다른 것은 안보에 치명적인 구멍이 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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