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민권 아들 해병대 보낸 최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교육자 양심을 건다”며 “조국 장관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고 소신 발언했던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아들이 해병대 출신인 것이 알려져 화제다.
특히 최 총장의 아들 최웅식(해병 1007) 해병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하고 해병대에 입대시킨 것으로 알려져 더욱 회자되고 있다.
최 총장은 1994년 동양대 총장에 올랐으며, 현재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이자 영주FM방송 이사장,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 지방분권운동본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과 관련 최 총장에 대한 좌파진영의 공격이 계속되자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 의원은 SNS에 “최성해 총장 음해를 당장 멈추라. 최 총장 뒤에는 훌륭한 아드님이 계시고, 또 그 뒤에는 귀신 잡는 해병대가 버티고 계신다”고 지난 9월 9일 게시한 바 있다.
비단 민 의원뿐 아니라 현재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최 총장의 아들의 해병대 군 복무 관련 소식이 전파되며 “역시 정의로운 아버지와 해병대 아들”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명석 기자】

■ 아버지에게 배운 애국심으로 해병대 임무 수행

최웅식 해병의 현역 당시 YTN 인터뷰 모습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아들 최웅식(해병 1007) 해병은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 어퍼다비에서 태어났다.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 월가 금융회사들의 숱한 스카우트 제의 속에 우명 글로벌 금융그룹인 골드만삭스에 합격했다.
하지만 최 해병은 해병대 입대를 권유한 아버지 최성해 총장의 뜻에 따라 골드만삭스를 퇴사하고 2005년 10월 10일 해병 1007기로 입대했다.
당초 해병대장교로 입대하고자 했지만 한문 실력이 모자라 장교 선발 면접에서 떨어졌고, 그 후 7개월 동안 한자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미국 굴지의 금융회사도 마다하고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일념에 따른 것이었다.
해병대 청룡부대로 배치 받은 그는 강화도에서 뱃길로 20여 분 떨어진 섬마을의 교동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이후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 소속으로 보직을 옮겨 해병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상병 때에야 부대 측의 배려로 특별 휴가를 받아 입대 후 처음으로 고향인 필라델피아를 방문했다.
최 해병의 이와 같은 애국심은 오랫동안 아버지의 ‘한국사랑’을 보고 배운 영향이 컸다.
1983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 총장은 집 안에 태극기를 걸어 놓고 드나들 때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자녀들에게 한국 문화와 애국심을 가르쳤다.
최 총장은 “아들이 앞으로 한국에 살고 싶다기에 국방의 의무도 성실히 이행하면서 군대서 한국 문화도 익히라는 뜻으로 입대를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해병은 “한국어가 서툴러도 내가 살아가야할 조국은 한국이란 걸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해병대 입대로 한국어도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고명석 기자】

청룡부대로 복무 당시 섬마을 영어교사로 봉사활동하는 최웅식 해병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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