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9기 동기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병 29기 동기회(회장 이용진)

해병 29기 동기회(회장 이용진)가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임실한우촌에서 분기 모임을 실시했다.
해병 29기 동기회는 1983년 故 윤안정 초대회장이 발기인으로 5~6명이 발족을 하였으며, 적극적으로 동기들을 발굴한 결과 41명의 동기가 전국에서 모여 동기회를 구성하여 매월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많은 회원이 세상을 떠나 이제는 분기마다 10여 명의 동기가 남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제 적은 수의 회원들만 남았지만 형제와 같은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는 동기생 회원 16명 가운데 건강이 안 좋은 회원 6명을 제외한 10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모임에 참석한 동기들은 다 함께 식사시간을 가진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용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동기들은 이제 80대 후반을 넘어 90이 넘은 동기들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기들을 보기 위해 이렇게 모임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많은 동기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참석을 못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강관리 잘해서 모임에 꼭 참석하자”고 당부하고, “앞으로 단 한 명의 동기가 있을 때까지 동기회는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해병대정신을 통해 해병대로서의 삶을 끝까지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해병 29기 동기들은 1953년 6월 8일 700명이 입대를 해서 교육을 마치고 6·25전쟁의 휴전협정 무렵 전선으로 투입된 동기들이 국가를 지키자는 사명으로 젊음을 불태웠다.
4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57년 5월 22일 동기들은 제대하였으며, 부사관으로 많은 동기가 장기근무를 선택하여 계속 군에 남아서 생활을 한 동기들은 월남전에도 참전하였다.
월남전에 참전하였던 동기 중에는 고국으로 복귀하여 생활하다가 고엽제, 풍토병 등으로 사망하여 우리 곁을 떠난 동기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참석한 동기들은 동기생 상호 간에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박흥배 보도국장】

■ 참석 동기회원
이용진 동기회장, 박경열 총무, 김규호, 김홍기, 서일영, 송황, 오각균, 윤금철, 정순섭, 허기출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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