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나 공장내부 전경

조규석 회장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붕타우 방향으로 1시간가량 달리면 동나이성 롱탄 지역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 조규석 해병대전우회 베트남연합회장이 운영하는 월드비나 공장이 있다.
장학행사에 참석한 정병국 의원은 국내에서 의정 관계로 일정을 당겨 조속히 귀국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선배가 이곳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장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며 그곳을 찾았다.
도로에서 공장 진입로에 들어서면 ‘월드비나’라고 쓰인 공장 대문이 나타나고 500여 명의 근로자 일터인 안으로 들어서면 2만 8천 평 대지위에 끝이 보이지 않는 2개의 공장 건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한 개 동 크기는 약 40m*200m(8,865㎡), 그리고 나머지 한 개 동은 약 35m*200m(6,895㎡)이며 그 옆에 절반 정도 크기(2,790㎡)의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입구 바로 우측에는 사무행정을 보는 건물이 있으며 그 외에는 회장 사저, 야외 창고, 야외 식당, 그리고 잉어를 양식하는 연못이 있다.
공장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윙윙거리며 기계가 돌아가며 쉼 없이 갖가지 비닐 제품이 나오고 있었다.
그 옆에 공장에 들어서자 그곳에서는 기계보다는 근로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상당히 많은 근로자들이 만화 캐릭터인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모양, 그리고 미니언 모양의 우의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모양의 우의는 미국 LA의 디즈니랜드에, 미니언 모양 우의는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고 했다.
조규석 회장은 해병 222기로 입대하여 1970년 10월에 월남전에 파병됐다.
조 회장은 청룡부대 1대대 3중대에 배치됐고, 1971년 10월에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서 비닐 제품 제작 사업에 종사하고 있던 중 1992년도에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수교하자 투자 1호로 이곳에 진출해 베트남 국방부 호찌민 경비사령부 경제팀과 합작으로 현재의 회사를 설립한 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부터 자신이 전투를 치렀던 호이안 지역에 대해 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2005년도에 호치민에서 해병대전우회가 결성되자 당시 김선만(해병 211) 회장과 함께 주도적으로 장학행사를 추진했다.
2008년도에 최초의 장학행사를 통해 지원해 주었던 곳은 바로 자신이 이곳 베트남에 배치되자마자 작전을 수행했던 고노이섬 입구에서 첫 번째 위치에 있던 초등학교였고, 이후에도 이곳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 위해 2013년부터 고노이섬에 공장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하여 2017년에 공장을 설립한 후 가동을 시작했다.
월드비나에서는 과일과 채소나 주방 랩 등에 사용되는 수축 필름, 항공화물이나 전자/가구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포장 필름, 마트나 시장에서 물품을 담는데 사용되는 쇼핑 필름, 고정이 필요하거나 한 곳에 쓰이는 얇은 막을 형성할 때 사용되는 신축 필름, 지면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염전이나 새우 양식장 바닥 깔개로 쓰이는 지면 깔개, 잡초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밭고랑에 깔거나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농업용 비닐,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특정 형상을 지닌 우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규석 회장은 국내에서 월드비나 생산 품목이 필요한 업무에 종사하거나 관련 품목 판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그 중에서도 해병대전우 중에서 국내 사업을 같이 해 나갈 사람을 찾고 있다. 

이에 관심이 있거나 접촉을 희망하는 전우는 월드비나 이메일(info@worldvina.com)을 통해 직접 연락하면 된다. 【취재 : 장하정 취재본부장, 사진 : 박흥배 보도국장】

정병국(右2) 의원이 조규석(左) 회장과 함께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조규석 회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월드비나 공장내부 전경

월드비나 공장내부 전경

열심히 일하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

공장전경

월드비나 공장 전경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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