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해병대전략연구소 세미나 참석요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전략연구소(연구소장 이갑진)는 지난 9월 1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와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세미나에는 최철원 이사장과 이갑진(제23대 해병대사령관) 연구소장을 비롯한 해병대전략연구소 회원, 전지구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현역 및 예비역 해병대원, 각계각층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례, 이갑진 연구소장 개회사,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후 송대성 박사(한국 국제정치학회 명예이사)의 사회로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 1부에서는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김정은의 대남/대미 전략’,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미국의 대 한반도 전략’, 박창희 국방대 교수가 ‘주변국(중·일·러)의 대 한반도 전략’, 김형수 재향군인회 국제협력실장이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와 한미동맹’을 발표했다.
이어진 세미나 2부에서는 차동길 단국대 교수, 길병옥 충남대 교수, 이건일 국방대 명예교수, 이상훈 제33대 해병대사령관이 토론자로 나서 각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갑진 해병대전략연구소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53년 맺어진 한미동맹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직결된 사활적 이익이 달린 안보동맹 체제라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 상황은 우리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UFG는 물론 소규모의 해병대 전지훈련까지도 중단됐다”며, “북의 비핵화는 진전이 없는데 성급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제로 우리의 사활적 이익이 달린 한미동맹의 미래가 위중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우리의 눈과 귀를 고정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해병대의 상륙작전 역량 제고 및 상륙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충을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국내 전문가들과 관련 세미나 개최하고, 해병대 해외훈련은 기존 태국·몽골 등에서 호주·필리핀·인니 등 아·태 지역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해병대는 창설 이래 지금까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최선봉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왔다”며 “해병대의 임무와 역할을 더욱 증대하고 국가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해병대 건설’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흥배 보도국장】

제16회 해병대전략연구소 세미나 참석요인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16회 해병대전략연구소 세미나 발표자와 토론자

제16회 해병대전략연구소 세미나

이갑진 해병대전략연구소 소장

최철원 해병대전략연구소 이사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