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일 전 현대제철 부회장

■ 임직원 1천 명의 기동훈련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있다가 2004년 4월 현대제철(당시 INI스틸) CEO로 영입된 김무일(해병학교 35기) 부회장은 전 조직이 해병대정신으로 무장하여 세계 최강의 철강회사로 거듭나는 각오로 진두지휘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1973년 해병대 대위로 전역한 ‘영원한 해병’으로 조직의 기동력이 강조되는 철강사 경영에서 적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신바람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제철 임직원 1천여 명이 설악산 등반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바로 김 부회장의 색깔이자 본색이었다.
현대제철 조직의 설악산 등반은 한 달간 100명씩 10차례에 걸쳐 해발 1,700m의 대청봉을 정복하는 일종의 작전이었다.
여직원 150명과 관리직과 임원을 포함한 등반 행사이기에 개인의 극기 훈련을 넘은 회사 조직의 체력강화 훈련이었다.
특히 소청봉에서 야영하며 ‘한솥밥 먹는 우리는 현대제철 가족’이라는 의식으로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 철강회사의 필승정신 무장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있다가 2004년 4월 현대제철(당시 INI스틸) CEO로 영입된 김무일(해병학교 35기) 부회장은 전 조직이 해병대정신으로 무장하여 세계 최강의 철강회사로 거듭나는 각오로 진두지휘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1973년 해병대 대위로 전역한 ‘영원한 해병’으로 조직의 기동력이 강조되는 철강사 경영에서 적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신바람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제철 임직원 1천여 명은 설악산 등반 행사를 벌이고, 해병대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해병 체험훈련을 겪었다.
당시 김무일 부회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철강경영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함께 강훈을 받고 보니 목표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에서부터 ‘불가능은 없다’거나 ‘책임완수’ 등의 강인한 승부정신이 널리 알려진 편이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이 해병대정신을 강조한다고 해도 ‘군대식’이라고 평하기보다 쇠붙이를 다루는 철강회사의 강인한 조직 강화라고 긍정하게 된 것이다.

■ 낙천성 겸비한 야전형 CEO
현대제철의 조직체력 강화, 윤리경영 실천 및 협력회사와의 구매윤리 강력실천 등의 바람이 일면서 김 부회장이 주목을 받게 됐다.
김 부회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석사 코스를 밟았다.
대학 졸업 후 해병대 장교로 임관되어 대위로 전역할 때까지 강한 체력과 의지를 축적하여 오늘의 독전장수 CEO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영인으로 훈련된 것은 87년 현대정공 부장으로부터 현대정신을 터득하기 시작하여 현대정공 전무를 거쳐 98년 기아차 전무, 99년 부사장, 2천3년 현대기아차 구매총괄 본부장 등으로 업계에 명성을 날렸었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첫 표정은 무골로 느껴진다.
그러나 내면은 문학을 즐기며 낙천적인 성품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CEO로서 규범과 책임감은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 또 다른 얼굴로 현대제철을 이끌었다.
임원이나 관리직이 책상에 앉아 지시만 하지 말고 일선으로 나가 현장을 보고 들어야 한다는 지론이 야전(野戰) 경험을 쌓은 김 부회장의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경제풍월 기사 발췌>

현대제철(INI스틸) 부회장 재직 당시 해병대 캠프에서 노를 젓고 있는 김무일(맨 좌측) 부회장 모습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