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첫째 조성용 대위, 셋째 조요셉 중위, 둘째 조준영 대위.

삼형제가 나란히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며 ‘무적해병’의 한길을 걷고 있어 화제다.
해병대 2사단에서 정보주임 장교로 근무하는 장남 조성용(27) 대위, 연평부대에서 소대장과 상황장교 임무를 마치고 현재 육군 보병학교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는 쌍둥이 동생 조준영(27) 대위, 연평부대에서 종합분석장교 임무를 수행 중인 막내 조요셉(25) 중위가 주인공이다.
삼형제가 모두 해병대 장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가족의 영향이 크다.
삼형제의 친할아버지 故 조병옥(해병 105) 씨와 외할아버지인 故 유충희(해병 75) 씨는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해군특수전단 출신 아버지는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면 장교로 복무하며 깊은 책임감을 갖고 헌신하라”며 해병대장교를 권유했다.
쌍둥이 형제는 첫째 조성용 대위와 둘째 조준영 대위는 해병대사관후보생 114기로 입대해 해병대소위로 함께 임관했다.
이들은 임관식을 마치고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할아버지와 아버지, 본인들의 꿈이 시작되는 첫 마음을 거수경례로 신고했다.
셋째 조요셉 중위는 해병대가 된 뒤 달라진 형들의 모습을 보고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
하지만 막연한 의욕만 앞선 탓인지 해병대사관후보생 선발 시험에서 두 차례 실패했다.
그러자 연평도에서 신혼 생활을 막 시작했던 둘째 형은 그를 연평도로 데려와 체력단련,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을 함께 준비하며 힘이 되어주었다.
막내는 마침내 사관후보생 119기로 빨간 명찰을 달았다.
삼형제는 같은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은 없지만 군 생활의 고민과 조언을 전하고 각자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삼형제는 기갑, 보병, 정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해병대 상륙훈련에 함께 참여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는 군인이라면 피부는 까맣고 눈빛은 매서워야 한다는 말씀으로 강인한 체력과 솔선수범, 군인정신을 강조하셨다”며 “삼형제가 서로에게 가장 엄하고 든든한 전우가 되어 가족에게는 자랑이 되고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해병대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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