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요인들이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국가보훈처 주관 거행
전사자 55명 이름 부르는 ‘롤콜’, 전사자 묘역 찾아 참배하며 넋 기려…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지난 3월 23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송영무 국방부장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자유한국당 홍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 및 학생 등 7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날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함께 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 헌화 및 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서해는 6·25전쟁 이후 북한이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도발한 곳”이라며 “우리 장병이 생명을 걸고 지킨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는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며 서해를 수호하는 한편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행사 참석자와 일반 시민들 역시 행사를 마치고 묘역을 찾아 전사자 넋을 기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정부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희생된 전사자와 순직자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도발을 상기하자는 취지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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