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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 | 김백순( 해병 171기)짜빈박전투 기사를 읽고
김백순( 해병 171기)

짜빈박전투는 투망작전이 끝이 나고 대대 CP, 대대본부로 철수 도중 기습공격을 받은 전투였다.
지난 무적해병신문 161호에 게재된 기사에 3소대에 관한 것은 전혀 기술된 것이 없었는데, 당시 우리 소대장님(전창우 소위)이 전사를 하고, 3소대원 3명이 전사를 한 전투였기 때문에 필자는 기사를 읽으며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162호 기사에서 32인의 전사자 중 묘비를 못 찾은 3인의 행불자는 필자가 알기로는 당시 산화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67년 1월 11일 다음날 중대장님의 출동 명령이 하달됐다.
“어제에 출동했던 대원 전원 출동” 중대장님 명령에 불호령이 떨어졌다.
중대장님의 “어제 싸우던 지점으로 가라” 명령을 따르니 대대적인 반격이었지만 베트콩은 이미 철수한 후이고 우리는 전우의 시신만 접할 수 있었다.
중대장님은 소대장님의 시신을 수색했다.
전날 밤 소대장님 시신을 가지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벼 짚단 속에 감추고 철수를 했던 것이다.
짚단 속에 소대장님은 그대로 있있고, 시신을 운구하는 후송 대원 3명이 나란히 전사를 했는데 M1 소총이 그대로 있다.
이것을 이상이 여긴 중대장님이 지시를 내렸다.
“멈춰라! 끈으로 다리를 연결해 논둑 밑에서 끌어라.”
이를 따르니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한 폭음과 함께 3명의 전우가 순식간에 산화했다.
베트콩이 부비트랩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중대장님의 뛰어난 상황 판단과 지혜로 우리는 살 수 있었다.
아마도 행불 3인은 3소대 대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61호 기사에 나왔던 월남전 참전자들을 양민학살이라고 운운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그대는 아는가, 월남전이 얼마나 치열한 전투인가를.
그대는 보았는가, 젊은 혈기에 총을 맞아 신음하는 고통을.
그대는 보았는가, 마지막 몰아쉬는 호흡을.
50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질병과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는 참전 용사들….
어느 해병대전우회 간판에 이렇게 쓰인 것을 보았다.
“조국이 부르면 우리는 간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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