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右) 회장, 이상길(左) 전우, 이민희 신병

지난 11월 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해병 1228기 신병입영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김영환(부 114) 포항시전우회장은 회원 및 여성봉사단과 함께 교통정리, 안내지원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때 “선임하사님!”하며 김 회장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회장이 돌아보니 익숙하면서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얼굴이 서 있었다.
김 회장을 부른 이는 바로 25년 전 선임하사 시절 중대원이었던 이상길(해병 689) 전우였다.
이 전우는 대를 이어 해병대가 된 아들(이민희)의 신병 입대를 위해 부대를 찾았다가 우연히 옛 상관을 발견한 것이었다.
김 회장은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알아봐준 이 전우에게 감사하다”며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가 된 아들도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우는 “1992년 함께 중대에서 생활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세월이 지났다”며 “예전에는 차마 편하게 대할 수 없었던 선임하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한 번 해병은 영원 해병’임을 떠올리며 해후를 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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