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기지 전경

미 8군사령부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경기도 평택의 평택기지(캠프험프리즈)에서 새 청사 개관식을 열었다.

내년까지 미 2사단의 부대 이전이 이어질 계획이지만 주한미군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미 8군사령부가 먼저 이전한 만큼 사실상 주한미군의 ‘평택시대’가 시작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과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명예 미8군사령관’이자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 등 양국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07억 달러가 투입된 이 건설 프로젝트는 캠프험프리즈 기지의 규모를 확장시켜 미 국방부 내 해외 육군 기지들 중 최대규모의 기지로 거듭나게 했다’며 ‘단언컨대 이 시설들이야말로 미 국방부 해외 시설등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0년에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한미 양국 정부의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이 주한미군의 변혁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혁을 통해 저희의 삶의 질과 부대 방호수준, 그리고 궁극적으로 오늘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청식으로 주한미군은 91개 구역에 흩어져 있던 병력을 평택·오산의 중부권과 대구·왜관·김천의 남부권 등 2개 권역으로 재배치되고, 전방지역 한미합동훈련장과 훈련시설을 유지하면서 후방지역에서 지원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특히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항공기를 타고 오산기지를 통해 평택기지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

또 함정과 선박을 이용해 평택으로 전개되는 병력 및 물자도 평택항에서 철도를 통해 수송할 수 있다.

병력과 물자, 장비가 신속하게 집결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전면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미8군사령부 신청사 개청식이 지난 11일에 열렸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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